현재 일본에서 살면서 코로나에 대한 한국과 일본정부의 너무나도 다른 대처에 놀라곤 합니다.
한국같은 경우는 확진자, 완치, 사망자의 수를 확실히 통계화 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올림픽을 신경써서 그런지 정부에서 코로나 관련 이슈를 숨기는데 급급합니다.
주변 일본 친구들도 코로나의 심각성은 알고 있지만 한국만큼 피부에 와닿는 통계치가 없어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조심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아마 일본도 대대적으로 정밀하게 검사를 시행하면 당연하게도 이미 확진자가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느정도 상황인지 가늠할 수 있는 통계적 지표가 없기 때문에 아마 더 공포감이 돌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반응에도 양극화 현상을 볼 수가 있는데, 무감각한 부류와 과민반응하는 부류가 있습니다.
코로나에 대한 이슈는 주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같은 SNS로 퍼지는 형태이고, 카더라 통신 또는 루머에 가까운 글들도 퍼지고 있어서 주변 마트에 가보면 마스크와 휴지가 전부 팔려나가서 살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일본친구들도 일본 정부의 대처와 아베를 굉장히 욕하고 싫어하면서도 아베가 장기집권 하는걸 보면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일본인들이 참여도가 낮은것인지 선거 시스템을 잘 모르지만 아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도록 체계가 잡혀서 그런건지 매년 이렇게 욕먹고 국제적으로도 자국민들한테 마저도 질타를 받으면서 장기집권 하는 걸 보면 정말이지 미스테리입니다.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현재 일본은 나라가 보호해주지 않으니 자기들이 알아서 살아남자 라는 분위기가 감돕니다. 요즘에는 단순 감기에 걸린 친구만 봐도 의심스럽네요.. ㅜㅜ 이렇게 민감한 시기일수록 더더욱 건강관리를 신경써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픈것 만으로도 서러운데 의심까지 사게되면 두배로 서러우니까요.
다다음주에 독일인 친구와 일본 국내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조금 걱정이 되네요.
마스크가 정말 하고 싶은데 살 수가 없어서 갑갑합니다.. 아놔 ..
여러분들도 건강 잘 챙기시고 항상 소독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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