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떻게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했는가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포스팅하기 전에 어느정도 배경이 있어야 어떤 아르바이트가 가능한지 판단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제 일본어 능력과 배경을 조금 얘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JLPT N2를 취득했으나, 말하기 듣기는 괜찮은데 읽기 쓰기는 매우 취약한 레벨입니다.
거의 까막눈이라 식당에 가도 항상 친구들한테 읽어달라고 하는 수준입니다..ㅋㅋ
그런 저도 평범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니 일본어로 일상대화가 가능한 분들은 아르바이트 구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평범한 대화수준은 N2정도 수준을 말하는 것입니다. N3는 일상대화라기보단 어찌저찌 노력해서 의미는 힘겹게 통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당연히 손님 접대라던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해하는게 힘들겠죠? 그러니 N2정도의 실력은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처음엔 일본어로 일하는게 걱정되고 무서워서 한인타운의 식당 주방알바로 입문했는데, 이상하게도 한식당에 일하는 사람이 모두 일본인이었어서 의도치않게 일본어로 일하는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어로 일 할만 하네' 라고 깨닫고 나서는 주방 일 힘들어서 때려치우고 드럭스토어로 갈아탔습니다. (주방 알바는 진짜 하지마세요. 이렇게 빡센데 시급은 똑같이 준단말이야? 라고 생각되면서 모티베이션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아무튼 그러면 이제 어떻게 아르바이트를 구했고, 어떻게 합격했는지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본인이 아직 일본어로 일하는데 자신이 없고 한국인 관리자의 밑에서 일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유학생 카페를 강추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사카 유학생 모임이라던가 그런 카페에 가입하면 하루에도 몇 개씩 아르바이트 정보가 올라옵니다. 모집하시는 분들도 한국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락해서 면접보는 것도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다만 주의점이 몇가지 있는데,
1. 일본어가 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서비스 보단 노동이 많은 느낌입니다.
3. 모집하는 한국인 아줌마 아저씨의 상태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처음 한인식당 알바를 구할 때는 오유모 카페를 이용했었습니다. 하루에 3군데 정도 면접을 몰아서 봤는데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교통비, 거리 등등 생각해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엔 일본인들이 구하는 경로와 정말 일본인들과 일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인들이 아르바이트 구할 때 몇가지 경로가 있는데, 웹사이트, 구인잡지, 지인소개, 학교소개 정도가 있습니다. 전 당연히 글 못 읽고 지인 없고 학교에서 소개 안해주기 때문에 온라인 웹사이트로 구글번역기 돌려가면서 찾았습니다.
https://www.baitoru.com/lp/foreigner/ko/
https://baito.indeed.com/search?jobtypes%5B%5D=%E3%82%A2%E3%83%AB%E3%83%90%E3%82%A4%E3%83%88%E3%83%BB%E3%83%91%E3%83%BC%E3%83%88
https://careerbaito.com/
위 사이트들에 자신이 사는 지역과 원하는 조건들을 맞춰서 검색하면 목록이 쫘르륵 나옵니다.
알바를 구할 때 팁을 좀 드리자면,
1. 무조건 거리가 가까운 곳
2. 본인의 언어실력에 맞춰서 지원하기
3. 교통비 지급되는가
정도가 되겠습니다. 1번과 3번은 관련이 있는데, 일본에서 교통비는 정말 치명적입니다. 저같은 경우 주방알바 할 때 왕복 교통비가 만원 조금 넘게 나갔었습니다. 시급 한시간이 그냥 사라지는 마ㅋ법ㅋ. 그렇기 때문에 걸어서 혹은 자전거로 갈만한 곳이 베스트가 되겠습니다. 또한 알바를 하면 반드시 고객들과 말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본인이 어버버어버버 하거나 적절한 존댓말을 쓸 줄 모른다면 고객에게 굉장히 불쾌한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최대한 고객과 마주칠 일이 적은 일을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면접 볼때의 팁은, 최대한 많이 지원해 놓을 것. 그리고 가능하면 글이 아니라 직접 말로 연락할 것 입니다. 일본에서 알바는 꽤 흔하고 누구라도 겪는 경험이기 때문에 사람을 구하는 곳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쫙 다 지원해놓으세요. 그래야 시간적으로 손해없이 스무스하게 어디 한군데라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로 연락한다는 것은 전화나 직접 매장방문을 말하는 것인데, 우선 태도에서부터 이 사람이 정말 알바를 하고싶어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직접 대화를 해봄으로써 이 사람이 이정도의 일본어 수준으로 일이 가능할까 불가능할까를 그자리에서 판단이 가능합니다. 이것도 서로 쓸데없는 시간의 낭비를 줄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일자리는 많고 못구하면 또 다른데 연락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니까 당당하게 여기저기 다 연락 돌리시는게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입니다.
주변에서 본 좋지않다고 생각되는 케이스로는 소심하게 인터넷으로 지원해놓고 면접 날짜도 온라인으로 잡고 그때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 방법도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그만큼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적극적으로 구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방법과 저의 경험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겪었던 황당한 일과 생각치도 못했던 점들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시면 답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일본에서 좋은 경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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